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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기독교세계관]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13. 땅끝 비전과 선교 | 바울

Book Review/기독교 세계관

by Reprehensor 2024. 8. 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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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mmary 요약

 
요즘 기독교인들은 구약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선교를 강조하는 것에서는 적극적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은 결국 선교가 성경적 비전에 기초하지 않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해야 그 이후의 것들을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면서 13장을 시작하고 있다.
 
복음서는 하나님 나라의 임하심을 선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복음서 이후에 나오는 사도행전부터는 복음의 전파와 확장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도행전은 어떻게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수행했는 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도행전의 시작은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의 일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서 제자들은 비전을 가지게 된다. 이는 요엘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다락방에 있었던 성도들은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의 증거는 예수님께서 떠나시고 숨어있고 겁을 먹었던 사도들과 성도들이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담대히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이를 통해서 성령께서 교회를 만드시고 성도들과 사도들을 예수님의 증인으로 보내셨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통해서도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퍼져 나가는 역사가 사람의 힘이 아닌 성령의 힘 즉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초기 선교는 계획적이지 않고 우발적이었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에 성도들이 흩어지고 그렇게 흩어진 성도들을 통해서 복음이 전파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장벽들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오순절 성령 강림을 통해서 사도들과 성도들이 성령을 받았지만 완벽히 하나님의 비전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지 못하고 여전히 고정관념들을 가지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강력한 성령의 역사로 깨어지는 것을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의 가장 극적인 이야기는 바로 핍박자에서 사도가 된 바울의 이야기이다.
 
바울은 예수님이 오시고 부활하신 후에 새 시대가 열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지는 비전을 보고 소유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과거의 자신의 삶에서 완벽하게 변화되고 자기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비전을 삶의 이유와 동력으로 소유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본격적인 선교가 단순히 바울을 통해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님을 저자는 알려주고 있다. 본격적인 선교는 안디옥에서 시작되었다. 안디옥의 성도들은 선교를 꿈꾸고 금식과 기도로 선교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들은 선교사로 바나바와 바울을 세우고 파송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성도들에게 재림을 바라보는 눈이 열리고 본격적으로 주님의 지상명령 수행되기 시작한 것이다.
 
서구 교회는 선교를 단순히 지리적 확장이라는 전통적 사고로 이해했다. 이러한 올바르지 못한 사고는 그들의 시야를 좁아지게 만들었고 큰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 착각은 레슬리 뉴비긴의 반성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 즉 기독교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는 착각 속에서 선교적 정체성을 상실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해결책을 '선교를 하나님의 역사적 섭리의 맥락 속에 위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첫째, 이스라엘 백성이 실패한 선교적 정체성과 역할을 신약 성도들이 이어받았기에 구약부터 이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둘째, 교회는 열방 중에 '대조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교는 단지 미전도 종족을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역사, 문화, 상황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의 가장 좋은 사례는 사도 바울의 선교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사도 바울은 단지 지리적인 확장으로 선교를 이해하지 않았다. 바울의 선교 전략을 살펴보면 도시에 초점을 맞췄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도시가 문화의 중심지였기에 그러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바울의 선교는 문화 선교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사도 바울의 문화 선교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이방인과 유대인이 동일함을 인식시키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둘째, 유대적 의식과 율법 준수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을 중요시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빈민구제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수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넷째, 비성경적 세계관을 배척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적으로 잘못된 가르침을 반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울은 선교와 함깨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도 놓치지 않았다. 이는 바울이 시간의 끝을 바라보는 안목을 소유했기에 가능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는 다음 세대의 지도자 육성에 힘을 쏟은 것을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종간, 계층간 문화적인 간극을 극복하려고 힘을 쏟은 것도 빌레몬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사도바울의 사역은 아브라함 카이퍼의 고백인 "창조 세계 가운데 단 한 치도 그분의 것이 아닌 곳이 없다"는 내용과 일치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놓친 현재 기독교는 결국 세속화되어지고 심지어 서구 기독교는 이교화 되고 있다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현재 우리가 사도행전과 요한계시록 사이에 위치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따라서 현재 우리는 자유로운 책임감과 창의적 상상력을 소유하여 시대적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신앙과 일치된 거룩한 삶이자 영적 분별력을 갖춘 거룩한 삶이다. 복음은 새로운 사상이 아니라 변화된 삶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는 세상 정욕을 버리고 경건한 소망을 품고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소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도들의 비전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었다. 이는 현실도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고난과 역경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동기와 근거였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즉 이것은 구약의 신앙의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이방인이자 나그네로 살아가는 삶을 따라서 살아간 사도들의 삶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성도의 삶은 영적 통찰을 가지고 세상 끝을 바라보는 비전을 소유해야 가능하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는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앞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2. Into the Book 책 속으로

 
p.233 "... 요셉이나 룻을 모르는 사람이 전하는 복음은 과연 무엇일지 염려가 됩니다. ... 성경적 비전에 기초하지 않은 선교가 너무도 많은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p.234 "... 오순절 성령 강림은 그 하나님 역사의 일환입니다. 예수님의 약속대로 성령이 임하자 제자들은 새로운 비전을 품기 시작합니다. ..."
 
p.235 "... 성령께서 하신 일은 교회를 만드시고 그들을 증인으로 보낸 것입니다. ..."
 
p.236 "...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부활로 새 시대가 열렸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 비전은 그가 사는 이유와 방향이었고 동력이었습니다. ..."
 
pp.238~239 "... 서구교회들은 선교를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사회와 문화가 선교지보다 더 세속적인 복음의 불모지가 되어 가고 있음을 인식조차 못했습니다. ... 교회가 모든 역사, 문화, 사회 상황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소명 공동체라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
 
p.240 "... 바울의 주장은 바리새파에 속한 일부 유대인 성도들의 율법 준수 주장을 꺾고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선교 정책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할 것을 권고할 뿐, 그 외에는 아무 짐도 지우지 않는 것을 결의한 것입니다. ..."
 
p.243 "... 다음 세대를 향한 비전 없이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에 눈을 감는다면 기독교 공동체는 유럽에서처럼 세속화를 넘어서 이교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
 
p.245 "... 복음은 새로운 사상이 아니라 변화된 삶입니다. ... 세상 정욕을 버리고 경건한 소망을 품고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소망하며 살아야 할 것을 힘주어 말합니다. ..."
 
p.246 "... 그는 성도들을 도와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이루는 일을 위해 필요한 만큼 삶을 허락하실 것이라 확신하며, 성도들에게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가르쳤습니다. ... 삶의 가장 큰 힘과 용기는 천국 소망이 확실할 때 옵니다. ..."
 
p.248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을 때 눈이 멀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눈을 뜰 때 영적 통찰과 세상 끝을 바라보는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 나라는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앞에 있었습니다."
 

3. After Reading 책을 읽고 나서

 
13장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세 가지였다. 첫 번째는 우리가 우리가 가져야 하는 중요한 것들(성경적 올바른 지식들과 관점들)을 제대로 소유하고 있는가이다. 생각해 보면 요즘은 너무나 실천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빠르게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걸리지만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실제로 나도 사역을 하면서 함께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빠르게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그들이 어려워하는 중요한 것들을 조금 약화시킨 경우도 많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두 번째는 선교를 지역적인 확장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세상의 모든 분야와 범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을 소유하고 있었는가이다. 교회의 물리적인 성장과 사회에서의 위치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있는 현재 우리들을 보게 되면 지리적인 확장이라고 생각하는 전통적인 관점보다도 더 하위 관점인 물질적인 관점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선교의 목표는 단순히 미전도 종족을 복음화시키는 지역적인 확장이 아니라 세상의 다양한 분야들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것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성도의 수나 교회의 크기와 같은 물질적 가치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함께 기억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도 어느새 전통적으로 지켜왔던 습관들과 관습들을 통해서 많은 고정관념의 장벽들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이다.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할 것 이 외에는 아무 짐도 지우지 않을 것이라는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의를 다시 한번 떠올려야 하는 지점에 도달한 것 같다. 세상적인 물질적 가치를 위해서 요즘 교회는 너무나도 많은 짐들을 기존 성도들 뿐만 아니라 새롭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성도들에게 지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성경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것들 외에 너무 많은 짐들을 성도들에게 지우고 있지 않은 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4. Questions for Thinking Together 함께 생각해 볼 질문들

 
① 우리의 것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그다음의 실전적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도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야기해 보자.
 
② 세상의 모든 분야가 우리의 선교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각자 생각하는 선교의 분야를 하나씩 정하고 어떻게 선교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③ 혹시 우리도 모르는 새에 너무나 많은 고정관념 또는 짐들을 다른 성도들 또는 자신에게 지우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고 반성해 보자. 그리고 이를 함께 나눠보도록 하자.
 
④ 우리가 사도행전과 요한계시록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세상 정욕을 버리고 경건한 소망을 품고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소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볼 때 나는 이에 맞춰서 잘 살아가고 있는가? 혹시 그렇지 않다면 각자 자신에게 가장 먼저 변화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나눠보도록 하자.
 

Written by James Choi (The 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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