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Book Review/기독교세계관]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12. 메시아의 비전 | 예수님

Book Review/기독교 세계관

by Reprehensor 2024. 8. 16. 17:24

본문

반응형

 

1. Summary 요약

 

   12장은 1~11장까지의 비전의 성취가 나타나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비전을 이끌어오신 하나님께서 이러한 구약의 비전(예언)의 성취를 보여주는 장이 12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예수님은 비전 그 자체이시고 예언과 환상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에 복음서에서는 따로 비전이 등장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비전이신 예수님의 오신 소식이 복음이라고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구약 성도들이 기다리던 하나님 나라의 임재라고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나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성공이나 정복과 같은 세상적 방식이 아니다. 도리어 예수님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드림으로 승리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선포하고 선교를 통해서 증명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셨다. 이를 저자는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왕이 임하는 곳에 나라가 생기듯이 예수님은 육신으로 임하셨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성만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 둘째, 말씀을 통해서 드러내셨다. 구약 성경을 풀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셨다. 셋째, 이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나타내셨다. 마귀를 멸하는 권세, 자연이 복종하는 것, 죄의 결과를 치유하고 죄인들을 회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내셨다. 마지막으로 비유로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셨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조용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터지게 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러한 것에 맞춰서 실제로 하나님께서 예비하고 계시다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 즉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것의 시작이 바로 언약의 성취의 시작이신 예수님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완성되는 것이 예수님의 재림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의 시기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종말론적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종말론적 기다림이라고 하는 것은 현재적 소명의 변증법적 긴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예수님께서는 열 처녀 비유와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제자들이나 그 당시의 유대인들은 정치적 그리스도를 기대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세상적인 방법을 통해 임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려주셨다.

 

   삶은 사명이다. 즉 예수님은 우리를 구속 사역과 하나님 나라 회복 사역자로 삼으셨다. 전체는 주님께 맡기고 부분적인 설계도에 따라 충실히 시공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소명은 약속 있는 초대이다. 주님의 뜻은 믿음과 구원의 은혜 가운데 감사함으로 즉시 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주어진 은혜는 보관용이 아니다. 따라서 작은 일을 정성과 활력을 가지고 행할 때 하나님께서 더 큰 일을 맡기신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예수님의 사역은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리라"라고 하는 새로운 비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약속과 축복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모든 구약의 비전과 비전의 성취가 그러했듯이 현재의 비전이 이루어지는 것의 주체는 예수님 즉 하나님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죽은 후 가게 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이 통치하며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장소와 시간이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게 해야 하는 교회의 모습이 현재 변질되어지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복음이 변질되고 물질적인 형통의 복이 축복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교회는 세상과 타협하고 순응하고 있다. 이러한 것의 사례들은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숫자와 건물을 자랑하고 요란한 행사를 많이 하는 교회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결국 이러한 것은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지 않고 패배주의적이고 방어적 그리고 자기만족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교회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성도는 세상 속에 있은 세상의 것이 아니라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저자는 12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강조한다. 그리고 세상과 구별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법도와 질서에 맞게 살아가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2. Into the Book 책 속으로

 

p.218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 구약뿐 아니라 세상의 학문과 비전도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증거합니다. ..."

 

p.219 "... 예수님은 예언과 환상의 실체일 뿐 아니라 빛이시기에 복음서에는 비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 예수님은 우리의 비전입니다. ..."

 

p.220 "...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의 오심으로 임합니다. 사탄의 권세는 깨지고 만유가 구원 얻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

 

p.221 "... 그 나라의 독특한 성격은 사도들이 복음 선포와 선교에 주력하는 것에서 나타납니다. ... 그것은 하나님 나라는 세상적 방식으로 이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오직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드림으로 승리하십니다. ... 하나님 나라를 핵심으로 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성경의 비전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 비전이 우리의 믿음과 삶의 근거요 소망입니다."

 

p.224 "...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신 것은 아닙니다. ... 막간에 새로운 세상이 준비되듯, 지금도 새 하늘과 새 땅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p.225 "... 삶이 곧 사명이라는 사상은 성경에서 기인된 특별한 생각입니다. ..."

 

p.226 "... 우리의 소명은 하나님 나라 건설이 아니라 그 나라의 건설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전체는 주님께 맡기고 맡기신 부분적인 설계도에 따라 충실히 시공하면 되는 것입니다. ...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들은 보관용이 아닙니다. 주인이 돌아와 정산을 하는 그 날까지 그것을 활용해야 합니다. ..."

 

p.229 "... 은혜는 소명과 함께 옵니다. 구원의 은혜는 우리를 일꾼으로 부릅니다. 구속의 은혜를 강하게 첨하고 감사하기에 그것이 소명으로 바뀝니다. ..."

 

p.231 "... 언제부터인가 교회들은 복음을 물질적인 형통의 복으로 바꾸어 선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 패배주의적이고, 방어적이며, 자기 만족적인 모습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

 

p.232 "... 성도는 세상 속에 있으나 세상의 것은 아니라는 의식을 가지고 삽니다. 그러나 세상과 구별되는 것으로 만족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여기에 있다면, 지금 그 법도와 질서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

 

3. After Reading 책을 읽고 나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 속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주님께서는 세상의 방식으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잊고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대부분이지 않은가 생각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 교회도 이러한 방식으로 단순한 세상의 성공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고 생각하게 된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오심을 통해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서 완성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시기가 언제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방식은 분명히 세상의 것과는 달라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방식은 저자가 강조한 것과 마찬가지로 종말론적인 방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에 나에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최선을 다해서 감당하면서 살아가지만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간다면 단순히 세상의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세상에서 어느 정도의 집에 살고, 어떤 종류의 차를 타고, 재산은 얼마큼 가져야 하는지와 같은 세상적 가치 즉 물질적 가치에 집중하고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 한국 사회에서 가장 높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한 조사에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 물질적인 가치에 집중하고 있는 결과를 본 적이 있다. 이는 한국 사회의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야 하는 기독교인들이 물질적인 가치를 최고로 보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를 넘어서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부활 신앙과 종말론적 기다림의 신앙을 회복하고 세상의 가치에 집중하지 말고 예수님께서 비전을 성취해 나가신 방식을 따라서 살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비전의 완성을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완성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부분에 대한 충성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더욱 주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12장이었다.

 

4. Questions for Thinking Together 함께 생각해 볼 질문들

 

① 예수님께서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신 네 가지 방법을 살펴보고 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함께 나누어 보자.

 

② 예수님께서 비전의 성취와 완성을 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세상적 방식이 아니라 복음의 선포와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 나가시는 것을 통해서 우리가 느끼는 바는 무엇인가? 그리고 종말론적 기다림과 부활신앙을 통해서 실제로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바꿔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자.

 

③ 교회들이 복음을 물질적인 복의 형태로 변질시키고 결국 이를 통해서 패배주의적이고 방어적이며 자기만족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사례들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다시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실질적으로 생각해서 나누어 보자.

 

Written by James Choi (The Miracle)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