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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기독교세계관] 지금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11. 포로 소년과 황제의 꿈 | 다니엘

Book Review/기독교 세계관

by Reprehensor 2024. 8. 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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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mmary 요약

 

   11장은 예루살렘이 함락하고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멸망한 상태에서 다니엘은 침략자의 나라의 일꾼으로 키워질 위기에 빠져 있었음을 저자는 우리에게 알리고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세상이 제공하는 성공의 기회를 무조건적으로 쟁취하고자 신앙과 자신의 모든 것들을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다니엘은 세상이 제공하는 기회를 삼키지 않았다. 그는 숨은 영혼을 좀 먹는 요소를 살피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을 지키려고 뜻을 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다니엘을 행복한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그에게 신앙의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풀무불 사건에서 그들 사이에 주님도 함께하셨음을 우리에게 저자는 강조한다. 즉 믿음의 친구들이 모인 곳에 주님도 함께하셨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친구는 그림자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는 허상과 같다. 햇볕 나는 좋은 시절에만 있고 어두움이 닥치면 사라진다. 하지만 신앙의 친구들은 다르다.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 함께 비전을 지키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 사이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

 

   구약 성경 다니엘서에는 두 개의 꿈이 나타난다. 하나는 느부갓네살의 꿈이고 다른 하나는 다니엘의 꿈이다. 두 개의 꿈은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의 꿈에는 세계 열강의 역사가 나타난다. 느부갓네살의 꿈에는 바벨론, 메대 바사, 헬라, 로마 그리고 현재까지 열강들이 신상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정복자이자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자에게는 이러한 세상의 것들이 멋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는 다니엘의 꿈에는 이러한 열강들이 찬란한 신상이 아닌 잔인한 야수들로 나타난다. 이는 우리에게 비전의 사람이 세상의 것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비전을 따라가는 사람과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가는 사람의 꿈 두 개 모두에서 결론은 똑같다. 바로 그러한 세상의 찬란한 열강들을 무너뜨리고 나타나게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라는 점이다. 우리는 세상을 따라가는 것의 결과는 신상이 무너짐과 같다는 것을 이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열왕기와 역대기를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성경은 포로 이후에 쓰여진 성경이다.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이스라엘의 역사는 정치적 업적을 통해서 평가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도리어 왕들의 행적에 대한 평가는 신앙의 진실성을 통해서 평가된다는 것이다. 이는 정치의 절대화를 금지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결국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한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들을 저자는 우리에게 영안이 밝은 비전텔러라고 소개하고 있다.

2. Into the Book 책 속으로

 

p.202 "... 다니엘은 세상이 제공하는 기회를 무조건 삼키지 않았습니다. 그속에 숨은 영혼을 좀먹는 요소를 살피는 눈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는 자신을 지키려고 뜻을 정합니다. ... 젊을 때 작은 일에서부터 "뜻을 정하여"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

 

p.203 "... 다니엘과 친구들은 뜻을 같이했습니다. ... 믿음의 친구들이 모인 곳에 주님도 함께하심을 보여줍니다. ..."

 

p.205 "...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전과 실천을 함께하는 성도의 모임입니다. 뜻을 정하여 같이 일하다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교제에 이르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복이라 하겠습니다. ..."

 

p.208 "... 네 짐승은 느브갓네살의 꿈에 나온 네 제국의 다른 이미지입니다. 바벨론, 메대 바사, 헬라, 로마는 정복자의 안목에서 볼 때 찬란한 우상입니다. 다니엘의 눈에는 잔인한 야수들과 다름없습니다. 다니엘은 이어서 하늘 보좌에 좌정하신 주님을 봅니다. ..."

 

p.211 "... 열왕기와 역대기는 둘 다 왕들의 행적을 정치적 업적이 아니라 신앙의 진실성의 관점에서 평가합니다. ..."

 

p.212 "... 이런 서술방식은 역사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이런 시각은 정치를 절대화하지 못하게 합니다. ... 소망은 위대한 정치가의 출현이 아니라 역사를 움직이시는 여호와께 달렸습니다. ..."

 

p.215 "비전을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비전이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적, 국가적 야심을 접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열어야 합니다. ... 성도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그것을 넘어서는 비전을 회복하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

 

p.216 "... 역사를 바로 보는 선지자들과 비전가들이 변혁을 일으키는 불씨가 됩니다. ... 비전텔러들은 영안이 밝았습니다. ..."

3. After Reading 책을 읽고 나서

 

   다니엘의 이야기는 어려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성경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다니엘의 이야기에는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의 일대기와 그러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그러한 다니엘이 바라보는 세상과 세상의 것을 따라가는 정복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어떻게 다른 지도 생각해 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는 항상 기독교 세계관과 하나님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사소한 것도 뜻을 정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이유는 결국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헛된 것들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로 우리는 영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는 비전텔러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다니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 그리고 지금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사소한 것부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에 맞춰서 뜻을 정하고 이를 위해서 순수한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과거에 유행했던 어구가 떠오르는 오늘이다. "What Would Jesus Do?"("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4. Questions for Thinking Together 함께 생각해 볼 질문들

 

① 다니엘은 사소한 것부터 뜻을 정해서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가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먼저 뜻을 정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왜 그러한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결단해 보자.

 

② 신앙인은 세상을 바라볼 때 세상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을 통해서 바라봐야 한다. 현재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생각해 보고 반성해 보자.

 

③ 다니엘과 세 친구의 이야기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과 함께하시는 주님의 이야기는 신앙인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나는 이러한 신앙의 공동체를 잘 유지하고 있고 공동체 안에서 다른 성도들에게 힘이 되는 신앙의 친구가 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또한 그러한 신앙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결단해 보자.

 

Written by James Choi (The Mi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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